9호선 연장 공사 과정서 건설사 위법 사항 있었는지 등 살필 예정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사인 밝히기 위한 부검 검토 중
서울시, 9호선 연장 공사 중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경찰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 발생 보고를 접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싱크홀이 생긴 원인과 함께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과정에서 건설사 등의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이번 사고로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34)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도 검토 중이다.
지난 24일 오후 6시29분쯤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는 지름 20m, 깊이 1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박씨가 싱크홀에 빠져 실종된 뒤 1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함몰 직전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싱크홀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사고 지점 인근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서울시는 사고 원인일 수도 있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를 중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