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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가장에 피살된 용인 일가족 5명, 사인 '목 졸림사'


입력 2025.04.16 14:40 수정 2025.04.16 14:40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국과수 "전형적인 목 졸림사로 보여"…명확한 사인은 정밀 부검 결과 나와야

경찰,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 조사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예정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 A씨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을 경찰이 붙잡아 조사 중인 가운데 사망자들의 사인이 '목 졸림사'라는 부검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


16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사건 사망자들의 사인에 관해 "전형적인 목 졸림사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다만, 이는 부검의의 1차적인 소견이기 때문에 명확한 사인은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범행 동기에 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후 차례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 안에서 발견된 사망자 5명은 총 4개의 방에서 각각 숨져 있었으며, 육안으로 심각한 외상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A씨는 "가족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광역시 소재 빌라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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