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역 '묻지마 칼부림 살해' 30대男, 범행 후 모습 보니…태연히 흡연까지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4.23 06:30  수정 2025.04.23 06:45

ⓒJTBC 뉴스 갈무리

서울 강북구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의 한 마트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이 1명이 숨진 가운데, 가해 남성의 범행 후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서울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 중년 여성 2명에게 칼을 휘둘러 1명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 관계자는 "오후 6시 20분에 '환자복 입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찔렀다'라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와 함께 출동했다"라며 "현장에 출동해 보니 피해 여성 1명의 출혈이 심각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피해자 가운데 60대 여성은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40대 여성 1명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마트에 비치돼 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이날 JTBC는 A씨의 범행 직후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A씨는 길거리를 걸으며, 태연하게 담배를 태우는 모습이었다. 또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같은 자리를 배회했다.


제보자는 JTBC에 "범행 후 경찰이 왔는데도 가해자는 태연하게 흡연하고 있었다"라며 "경찰에게 '하나만 피우고 갈게'라고 반말로 말한 후, (경찰에) 제압당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마트 인근 정형외과 입원 환자였으며, 술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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