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건축왕', 계약금 28억 사기 혐의…檢, 4번째 기소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5.21 14:19  수정 2025.05.21 14:19

아파트 소유권 신탁사에 넘기고 권한 있는 것처럼 속여

665명에게 보증금 536억 가로챈 혐의 이전 3차례 기소

전세사기 일당 엄벌 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검찰이 전세사기 혐의로 3차례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건축왕'을 28억원대 사기 혐의로 4번째 기소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방검찰청은 2021년 미추홀구 한 아파트의 전세 세입자 70여명으로부터 계약금 28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남모(63)씨 등 3명을 기소했다.


남씨 등은 아파트 소유권을 신탁 회사에 넘기고도 마치 임대차 권한이 있는 것처럼 세입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인천에서 빌라나 소형 아파트 세입자 665명으로부터 보증금 53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이들을 3차례에 걸쳐 기소했다.


남씨는 148억원대(피해자 191명) 전세사기 혐의로 처음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추가 기소된 다른 305억원대(피해자 372명)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남씨는 과거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으며, 2023년 2∼5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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