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석촌 호수서 '김문수' 외친 한동훈 "반전 계기 마련돼…승리 위한 단일화 기대" 등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5.05.26 06:00  수정 2025.05.26 06:00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석촌 호수서 '김문수' 외친 한동훈 "반전 계기 마련돼…승리 위한 단일화 기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문수 대선 후보를 전폭 지원하고 나섰다. 특히 한 전 대표는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하면서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 많은 세력이 참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를 갖고 "명분을 가지고 절박하게 싸우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을 수 있다. 포기하지 마시라"며 "이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면 워렌 버핏도 이재용도 한국에서 카페를 차릴 것"이라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망쳐놓는 것을 여러분들은 두고 보실 것이냐.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 논란까지 언급한 한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고 이야기해서 나라를 망쳐놓은 것, 이재명은 노쇼주도성장으로 나라 망치겠다고 한다"며 "그걸 두고 보실 것이냐"라고 거듭 경고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비(非)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에 대해선 "내가 '김어준 대법관법'이라고 그런 개같은법 만들면 안된다고 지적했다"며 "우리가 숫자가 적다고 밀리지 않는다. 이 후보가 '김어준 대법관법' 안 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고 상기시켰다.


앞서 이날 오전 '당정관계 개선'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꺼내든 김문수 후보를 향해선 "친윤 구태들을 확실하게 청산하겠다는 메시지와 행동을 보여주셔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우리의 (지지율이) 5%p, 10%p 올라간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내가 승리의 전제조건으로 계엄의 문제를 정면으로 극복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하고 부정선거 음모론·극우 유튜버들과 절연하는 것을 말했다"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상식적인 모든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모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부정선거의 원흉으로 지적받았던 '사전투표' 논란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공감하고 맞는 방향으로 가고 계시는 것"이라며 "굉장히 의미 있고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당 안팎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강력하게 지지하고 찬성하지만 당권과 엿 바꿔먹는 정치공작에는 반대한다"며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필요하고,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 많은 세력들이 참여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홍준표 전 대표가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하는 건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한 데 대해 한 전 대표는 "하와이는 망명(정치적 박해를 받아 외국으로 피신)할 때나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입만 열면 논란"…국민의힘, '이재명 발언'에 십자포화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이른바 '커피 원가 120원' 논란부터 호텔경제학, 거북섬 웨이브파크 치적, 가족 부정부패 부정 논란까지 공세의 대상이 된 발언의 종류도 다양하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한 검증까지 예고하는 강수를 두면서 이 후보의 '발언 리스크'가 대선 종반전 변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자화자찬했지만 오늘날 거북섬은 '이재명식 호텔경제학' 실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거북섬 논란'은 전날 이 후보가 경기 시흥 유세에서 꺼낸 "시흥에 거북섬이라고 있지 않느냐.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장사 잘되나 모르겠다"는 발언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 후보는 "경기지사 할 때 시흥시장과 업체들을 꾀어서 '경기도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테니까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되게 해치웠다"고 발언하면서 거북섬에 있는 웨이브파크 유치를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즉각 이에 대해 다른 시각을 내놨다.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거북섬'은 상권 형성에 완전히 실패해 현재 공실률이 87%에 달해 '유령섬'으로 전락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서 "이 후보가 도지사 시절 내놓은 장밋빛 미래와 전망을 믿고 입점했던 소상공인들은 장사가 안돼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다"며 "이 후보의 무책임한 자랑은 폐업으로 눈물 흘리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며,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5선 중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상권을 키우겠다고 유치한 기업이 상권을 살리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느냐"라며 "커피 원가 120원, 호텔 노쇼 경제론에 이은 거북섬 기업 유치 자랑까지 이 후보의 경제관은 국민의 삶과 철저히 괴리돼 있다"고 꼬집었다.


거북섬 사업에 '부정부패' 가능성이 잠재돼 있단 의혹도 나왔다. 박기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애초에 거북섬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이 후보의 증언대로라면, 시흥시와 수자원공사가 진행한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 공동 공모(시흥시 공고 제2018-402호)의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거북섬의 대표시설인 웨이브파크(인공서핑장)는 경기도 시흥시 소유지만, ㈜웨이브파크가 독점적으로 사용하며 수익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수자원공사에 문화공원 주변 17필지를 분양받은 ㈜웨이브파크의 모기업인 대원플러스건설이 대규모 개발을 진행해 얼마의 수익을 올렸을지 가늠조차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귀연 술 접대 의혹 업소, 11년 전 '무허가 유흥주점' 단속 적발 전력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주점이 과거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해당 단란주점은 지난 2014년 1월 28일 강남경찰서 청담파출소의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 주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의 영업허가를 받을 의무를 규정한 식품위생법 37조 1항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위생법상 단란주점이나 룸살롱 등 유흥주점을 운영하려는 사람은 영업 목적과 종류에 맞는 영업허가를 받아야 한다. 단란주점은 유흥주점과 달리 유흥 종사자를 고용할 수 없다.


이 업소는 1993년부터 단란주점으로 신고하고 영업을 해왔으나 지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이 제기된 뒤 간판을 내리고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관할 구청은 이달 21일 유흥 종사자 고용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시도했으나 문이 닫혀있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 부장판사는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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