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째 얼굴 없는 시신' 광치령 살인사건 범인은…"키 180cm·몸무게 80kg 건장한 男, 누가 살해했나"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6.14 22:42  수정 2025.06.14 23:14

ⓒSBS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3년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광치령 얼굴 없는 시신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다.


1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23년째 미궁에 빠진 강원도 인제군 '광치령 얼굴 없는 시신' 사건을 재조명한다.


강원도 인제에서 양구로 향하는 31번 국도에 위치한 광치령에서 지난 2003년 4월, 신체가 3등분으로 토막 난 시신이 발견됐다. 가드레일 보수 공사를 하러 온 주민이 해발 380m 부근 도로변에서 마대자루 세 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알몸 상태로 상체에 흉기로 찔린 자창이 스무 군데나 있었던 남성은 얼굴과 양팔 등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이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끝내 신원을 파악할 부위는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피해자의 소지품이나 범인의 지문 및 DNA도 나오지 않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표창원 범죄 심리분석가는 범인에 대해 "(자신의 범죄가) 발견돼도 괜찮다. 오히려 발견됐으면 좋겠다. 내 분노를 야기하면 이렇게 된다는 걸 보이기 위한 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얼굴 없는 시신에 남아있던 유일한 단서는 불법 음경 확대 시술의 흔적이었다. 이 시술은 과거 재소자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범인이 조직폭력배일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던 중 한 제보자가 제작진 앞에 나타났다. 그는 "내가 말했다고 하지 마세요. 나도 죽이면 어떡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과거 'ㅇㅇㅇ파'와의 다툼 과정에서 보복성으로 살해당한 다른 조직의 조직원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키 180cm, 몸무게 80kg 이상의 젊은 남성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제작진은 건장한 남성을 제압한 뒤 살해한 범인은 누구이며, 깔끔했던 시신의 절단면을 토대로 돼지고기 절단 실험을 통해 범행도구가 무엇이었는지 추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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