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2-0 승리, 일본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서
오는 15일 한일전이 사실상 우승 결정전
약체 홍콩을 꺾고 2연승을 달성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일본과의 최종전 승리를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대회 남자부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7일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아직 1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2일 열리는 경기서 일본이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중국을 꺾는다면 한국은 다시 2위로 내려가게 된다. 중국에 이길 경우 골 득실서 일본에 밀리기 때문에 한국은 오는 15일 열리는 한일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지난 중국전 대비 선발 명단을 모두 교체하며 테스트를 이어나갔다.
강상윤(전북)과 이호재(포항)의 A매치 데뷔골이 터졌지만 전력 차를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이기도 하다. 일본의 경우 이번 대회 첫 경기서 홍콩을 6-1로 대파했다.
경기 직후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 많이 들어갔다. 경기에 적응하는 데에 전반에는 시간은 좀 걸렸다. 아무래도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금 있었던 거 같다”면서 “그래도 좋은 찬스를 더 만들고 최소한 전반에 한 두 골 더 넣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득점을 올린 강상윤에 대해서는 “A매치에서 빠른 시간 안에 득점할 수 있어서 축하를 보내고 싶다. 좋은 퍼포먼스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호재는 고립된 장면이 몇 번 있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얼마나 더 성장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과의 최종전을 앞둔 각오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은 항상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가 제일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우승을 위해서는 이겨야 하기에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컨디션 문제는 나쁘지 않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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