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의 한 기숙학원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해 접촉자 300여명이 감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용인 처인구보건소는 지난 21일 관내 한 재수기숙학원에서 생활하던 수강생 1명이 폐결핵 양성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보건소 측은 기숙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300여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 아직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확진 환자는 병원 치료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접촉자 가운데 결핵 증세를 보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결핵이 뭐길래?
결핵은 '마이코박테리움 튜버큘로시스'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주로 폐에 영향을 주지만 신장·뇌·척추 등 다른 신체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환자가 기침, 재채기, 대화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작은 물방울(에어로졸)을 다른 사람이 들이마시면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 감기와 비슷해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어렵다. 대표적으로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래(혹은 피 섞인 가래), 미열, 체중 감소, 피로감, 식은땀 등이 있다.
진단은 흉부 X-ray 촬영, 객담 검사, 피부 반응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확정되면 여러 종류의 항결핵제를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치료를 중단하면 약제 내성 결핵이 생겨 치료가 훨씬 어려워지니 정해진 기간 동안 약을 빠짐없이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방법으로는 BCG 백신을 통해 중증 결핵을 예방하고,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반드시 잠복 결핵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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