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이 질환 고충 호소 "억지로 안돼"…원인과 극복법 [데일리 헬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8.29 15:10  수정 2025.08.29 15:20

ⓒSBS 방송 갈무리

가수 임영웅이 불면증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했다.


26일 SBS 예능 프로그램 '섬총각 영웅'이 첫 방송됐다. 이날 임영웅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셰프 임태훈, 배우 이이경과 함께 전라남도 완도에 위치한 소모도를 찾았다.


임영웅은 소모도의 첫인상에 대해 "기가 막히게도 짐을 내려놓고 마당에서 허리 펴는 순간 뷰가 장난이 아니다. 여기에 싹 녹았다"라며 감탄했다.


낮잠을 청한 임영웅은 "원래 삶에서는 억지로 자려고 누워도 잠 못 드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여기 와서 너무 마음이 편하니까 눕자마자 잤다. 누우면 자고, 누우면 자고. 그래서 체력이 보충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영웅은 과거 인터뷰에서도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생각이 많다 보니 목덜미가 많이 아프고 편두통과 불면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불면증 원인과 극복하는 법은?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 증상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인 불면증은 장기화될 경우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신체 질환 악화와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미국 수면의학회에 따르면 성인의 약 30%가 불면 증상을 경험하고, 10%는 만성 불면증을 겪는다. 1개월 미만의 증상은 급성 불면증,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 업무 효율 감소, 우울증까지 야기할 수 있다.


20~40대에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리듬이 원인이 된다. 갱년기 여성 및 중년 노인 연령층에서는 호르몬 변화나 신체 질환, 통증으로 인해 불면이 유발되기 쉽다.


불면증을 겪게 되면 고혈압·당뇨병·뇌졸중 같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며 비만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의 질 저하는 식욕 조절 호르몬과 스트레스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해 식욕 증가와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은 치매와도 관련이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신경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 기능장애를 일으키며 발병한다. 깨어 있는 동안 뇌가 활동을 하면서 발생한 베타아밀로이드는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불면증이 있으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아진다.


불면증을 극복하려면 야식과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배부른 상태에서 잠들면 소화 활동을 위해 장이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뇌도 깨어있게 된다.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샤워·족욕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취침 1~2시간 전부터 우리 몸은 이완된 상태로 있다가 잠에 드는데, 샤워·족욕을 하면 몸의 긴장이 잘 풀어진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4만50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침대에서의 화면 사용 시간과 소셜미디어(SNS) 사용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자기기 화면을 보는 시간이 1시간 증가하면 불면증 위험이 63% 증가하고, 수면 시간이 24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잠들기 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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