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당분간 민생·경제 집중…국민 어려움 살필 것"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8.31 16:51  수정 2025.08.31 17:07

李대통령, 다음주 'K-제조업' 등 논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직권면직 검토엔

아직 결정된 것 없어, 수사상황 봐야"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다음 주 국정 기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당분간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직권면직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는 추후 수사 내용을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한 뒤, "(이 대통령이) 몇 주간 한일·한미 정상회담에 몰두했기 때문에 국내 민생, 특히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주력해서 챙기겠다고 순방 직후부터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내달 2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국가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국무위원들과 토론할 예정이다. 보고와 토론 과정은 생중계된다.


이규연 수석은 "이번 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국가 성장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것"이라며 "기재부, 산업부, 과기부 등 유관 부처의 업무 보고와 함께 심층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음 주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K-제조업 대전환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 수석은 "우리 제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산업 정책 방향과 금융 지원 방안 등을 폭넓게,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후반에는 K-바이오 혁신 간담회도 개최된다. 이 수석은 "바이오산업을 반도체와 같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며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과 규제개선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현안을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도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직권면직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코멘트 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수석은 "아직 결정난 것이 없다"며 "앞으로 수사 상황을 보고 결정할 내용"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이 위원장이 공무원 신분으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특정 정당을 언급하며 반대 취지의 의견을 표명한 것을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으로 보고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대통령실은 '정치적 중립 위반' 주의 조치에 따라 이 위원장의 직권 면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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