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특검법 파기는 합작 사기극…李대통령, 몰랐다고 거짓말"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9.12 10:39  수정 2025.09.12 11:04

"李 치졸한 면모 보이기 매한가지

崔 임명, 노골적 전교조 보은 인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상병) 개정안 처리를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 갈등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 "단지 손발이 잘 안 맞을 뿐이지 본질적으로는 합작 사기극"이라고 규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얄팍한 모략질을 꾸미면서 같은 지도부끼리 손발이 안 맞아서 싸우는 모습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가 앞서 특검을 무리하게 확대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는데 민주당은 하루 만에 파기했다"며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대표는 여야 합의안을 사전에 보고받았으면서도 아무것도 몰랐던 척하고 원내지도부에 뒤집어씌우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일단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키고 나중에 특검법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언젠가는 야당의 뒤통수를 치고 특검을 연장하려고 했다는 얄팍한 모략을 실토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도 치졸한 면모를 보이기는 매한가지였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높였다.


그는 "대통령은 여야 합의안을 '몰랐다. 또 그렇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라는 새빨간 거짓말을 태연히 회견장에서 했는데, 협상 과정에서 여당 원내지도부가 대통령실과 전혀 소통을 (하지) 않았느냐고 국민이 묻는다"고 했다.


또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임명안이 재가된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이) 전교조가 아닌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탈락, 결격 사유가 훨씬 더 많은 최 후보자는 임명했다"며 "노골적인 전교조 보은 인사다. 이 대통령은 분명히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은 군주로 세상이 어지럽다) 100일에 화룡점정격"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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