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참고인 조사 이어 22일 피의자 소환
대통령실 정무수석 퇴임 이후 휴대전화 교체
홍철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홍철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재차 소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홍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홍 전 수석은 지난달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팀은 홍 전 수석의 증거인멸 혐의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수석은 대통령실 정무수석 퇴임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했는데, 내란 사건 관계자들과의 통화 내역 등이 담긴 전화를 증거 인멸 목적으로 바꿨는지를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홍 전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밤 11시께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이 통화가 추 원내대표의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된 것인지 수사하고 있다.
홍 전 수석 측은 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으며 당일 선포 직전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계엄 당일 설명하면서 "대통령이 '저를 설득하지 말라'인지 '저한테 설명하지 말라'는 멘트를 했다"며 "이때 계엄이라는 단어를 듣고 비상계엄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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