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분간 일방 처리하지 않겠다"
여야,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국회 정개특위 구성 논의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재협상에 나섰지만,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또다시 합의가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의 오찬 회동에 이어 오후에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다시 만나 관련 논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방식에 대해선 좀 더 논의하기로 얘기가 끝났다"며 "당분간은 일방 처리하지 않기로 합의가 됐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국정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조작 수사, 항명 그리고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항소 포기 외압 의혹, 그 내용을 다 포함하는 것까지는 합의가 됐다"고 했다.
다만 그는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식에 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회 차원에서 진행하자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실시하자는 입장에서 아직까지 서로 간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 원내수석은 "추후 언제 만날지 결정한 바는 없다"며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겠다는 마음은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이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1일·12일·13일에도 회동해 국정조사 여부와 방식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기 전,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선거구 획정을 논의해보자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원내수석은 "정개특위는 당내 논의를 거쳐 실시하는 것을 한 번 정리하자는 정도까지 논의가 됐다"며 "당내 논의 과정을 거쳐서 (여야가) 만나 다시 얘기하기로 한 것으로, 오늘 합의가 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