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만 싸게 팔아" 소래포구 상인, 흉기들고 협박 주먹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1.14 16:17  수정 2026.01.14 16:17

ⓒ유튜브

인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흉기를 들고 이웃 상인을 협박한 40대 남성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40대 상인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를 말리던 B씨의 동업자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전부터 새우 1㎏을 2만5000원에 판매하던 B씨를 찾아가 "그렇게 싸게 팔면 안 된다", "다른 상인들과 가격을 맞춰야 한다"면서 담합을 요구했다. 하지만 B씨가 거부하자 협박했다고 한다.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소래포구는 바가지 상술과 저울 무게 눈속임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소래포구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 8000원으로 부르는가 하면, 가격표에 광어 가격을 1kg당 4만원으로 표시해 놓고도 가격을 올려 5만원을 달라고 하고, 일방적으로 수산물을 꺼내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비난이 쏟아지자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유튜브 촬영, 방송 촬영은 사무실을 경유해 주시길 바란다'는 문구의 입간판이 놓여진 사실이 알려져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 인천수협 소래어촌계, 소래영남어시장 등 단체에 가입된 상인 100여명이 '고객 신뢰 회복' '안전관리 철벽' '위생 청결 준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장 곳곳을 돌면서 시장 변화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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