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홍익표 첫 행보 '장동혁 단식농성장' 방문이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1.20 10:00  수정 2026.01.20 10:06

"李대통령에 쌍특검 수용 건의해야"

"제1야당 대표 단식 나몰라라 하고

출마 위해 사표 낸 우상호, 정상 아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통일교·공천뇌물 게이트' 등 이른바 쌍특검 수용 과정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하며 "임명 후 첫 행보는 장동혁 대표 단식농성장 방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익표 수석은 평소 합리적인 분으로 정평이 난 만큼 야당과의 소통에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소한 (청와대) 정무수석은 농성장에 달려와서 제1야당 대표의 손을 잡고 야당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마땅하다"며 "그리고 청와대로 돌아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쌍특검 수용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오늘 11시 청와대 앞으로 가서 쌍특검 촉구 규탄대회를 열고 청와대에 쌍특검 수용 건의서를 전달할 것"이라며 "홍 수석을 청와대 앞이 아니라 제1야당 대표의 농성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전격 사퇴한 우상호 전 정무수석을 겨냥해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 정무수석의 기본 역할은 청와대와 여야 간 소통 구조를 갖는 것"이라며 "야당 대표 단식을 나몰라라 외면하면서 자기 선거 출마하겠다고 사표를 내고 나가는 전임 정무수석은 정상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무수석으로서 기본적인 자기 책임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강원도정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이런 수준밖에 되지 않으니 이재명 정부에서는 여야 관계가 극단적 경색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신임 정무수석은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고 있는 제1야당 당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심각하게 인식하기 바란다"며 "여야 관계가 민생과 협치 관계로 나아가려면 청와대의 강력한 기조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 중인 '근로자 퇴직연금 기금화 방안'을 '개인퇴직연금의 국유화'라고 규정하고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송 원내대표는 "개인 재산에 대한 자기결정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인데, 근로자 개개인의 노후 자산을 국가가 일괄적으로 통제·운용하겠다는 발상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청년층 사이에서는 이미 국민연금의 강제 가입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커져 있다. 국민의힘은 국민 재산의 국유화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의가 끝나기 직전 송 원내대표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의원에게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을 당시에는 갑질 의혹이 주로 문제가 돼 그것만으로도 낙마가 되지 않았느냐"라며 "그런데 이혜훈 후보자는 갑질은 기본이고 아파트 부정 당첨 문제, 아들들에 대한 증여·상속 문제, 비망록 얘기도 나오는데 이런 상황들을 봐서 (과거에) 낙마한 (장관)후보자들과 비교해 국민이 봤을 때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이라는 걸 한번 (검증) 해줬으면 싶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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