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을 넘어 결속으로…몬스타엑스, ‘무대의 정수’로 완성한 귀환[D:현장]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2.01 22:09  수정 2026.02.01 22:13

2026년 월드투어 1일로 마무리…4월과 5월 일본을 거쳐 아시아·남미로 투어 이어져

몬스타엑스(MONSTA X)가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퍼포먼스와 10년 차 노련함을 결합해 다시 한번 KSPO 돔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공연은 그간 견고하게 쌓아온 시간의 무게를 증명하는 자리이자, 팬들과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시 확인하는 약속의 장이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는 지난달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6 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엑스: 넥서스'(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를 개최했다.


공연은 '드라마라마'(DRAMARAMA)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러브 킬라'(Love Killa), '러시 아워'(Rush Hour), '론 레인저'(LONE RANGER), '캐치 미 나우'(Catch Me Now)까지 휘몰아친 직후 멤버들은 첫 인사를 건넸다.


주헌은 "오늘 공연을 찢을 준비가 돼 있다"며 기세를 올렸고, 기현은 "월드투어로는 4년 만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2026년 새 투어의 서막을 알렸다.


분위기는 더욱 깊어졌다. '미들 오브 더 나잇'(MIDDLE OF THE NIGHT)과 '디나이'(Deny) 등을 통해 세련된 감성을 드러낸 이들은, '아름다워'와 '노바디 엘스'(Nobody Else)로 몬스타엑스 특유의 치명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중반부는 멤버들의 개성이 응집된 솔로곡들이 장식했다. 셔누의 '어라운드 & 고'(Around & Go) 시작으로 기현의 '하울링'(Howling), 형원의 '노 에어'(NO AIR)가 이어졌다.


민혁은 3개월 만에 배운 기타 솔로와 함께 '리칭'(Reaching)을 선보이며 "도전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무대가 나를 움직이게 한다"는 고백으로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아이엠은 솔로곡 '에러 404'(ERROR 404)에서 감각적인 래핑을 선보였고, 이어 주헌이 '스팅'(STING)과 '하늘에 머리가 닿을 때까지'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아이엠은 심한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 곡을 소화하며 "군대 가기 전 마지막 공연인데 도저히 앉아서 할 수 없었다.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는 말로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후반부 '아우토반'(Autobahn), '버닝업'(Burning Up)에 이어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 '엘리게이터'(Alligator), '슛아웃'(Shoot Out)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몬스타엑스는 에너지와 장악력이 응축된 무대의 정수를 보여줬다. 앙코르 무대인 '오 마이'(Oh, My!), '로데오'(Rodeo)를 마친 멤버들은 데뷔 12년 차에 접어든 소회를 차분히 풀어냈다.


주헌은 "무대를 임할 때마다 어떤 걸 준비했는지 까먹을 정도로 불사르고 있다. 우리 의지대로 되지 않는 일들로 좌절하기도 했지만, 멤버들 덕분에 여전히 가수로서 꿈을 꿀 수 있다"며 "여러분은 세상을 움직이는 키다. 포기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셔누 역시 "여러분 덕분에 희망을 갖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 여러분의 사랑을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 저의 사랑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묵직한 진심을 전했다.


형원은 "내 성에 차지 않는 순간들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멤버들과 함께 이겨내는 과정이 고마웠다. 최선을 다한다는 기준을 몬스타엑스를 하며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고, 기현은 "데뷔 땐 12년 뒤에도 이렇게 사랑 받을 줄 몰랐다. 여러분 덕분에 살아가고 있다"며 팬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서울 공연은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금·토·일 총 관객 수는 약 2만 명이다. 마지막 날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중계됐다.


몬스타엑스는 서울을 시작으로 4월 28·29일 일본 치바 라라 아레나 도쿄베이, 5월 3·4일 오사카 오오키니 아레나 마이시마를 거쳐 아시아와 남아메리카 등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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