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귀화’ 김민석, 태극전사들과 합동 훈련 눈길 [밀라노 동계올림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2.04 17:01  수정 2026.02.04 17:02

음주 운전 사고 연루돼 자격정지, 이후 헝가리로 귀화

동계 올림픽 나서는 헝가리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스피드스케이팅 출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사흘 앞둔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이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음주운전 사고에 연루돼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으며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밀라노 현지서 태극전사들과 합동훈련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김민석은 3일(현지시각)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선수들과 훈련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훈련 세션에 나선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트랙을 질주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김민석은 한때 태극마크를 달고 1500m와 팀추월에서 간판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1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유럽 선수들의 전유물과도 다름없는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서 꾸준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김민석은 2022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사고에 연루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고,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결국 선수 생활을 연장하고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난 2024년 7월 태극마크를 포기하고 헝가리로 귀화를 결정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헝가리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스피드스케이팅에 나서는 김민석은 홀로 훈련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날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펼친 태극전사들은 그를 위해 함께 트랙을 질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