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락사' 위해 출국하려던 60대男…경찰, 항공기 이륙 늦춰 제지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2.10 10:54  수정 2026.02.10 10:54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한 60대 남성의 출국을 막기 위해 항공기 이륙을 늦췄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안락사'를 목적으로 출국하려던 것으로 파악했다.


1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60대 A씨의 가족은 전날 오전 9시30분께 "아버지가 안락사를 목적으로 출국하려고 한다"라며 112에 신고했다.


폐섬유증 진단을 받은 A씨는 이날 오후 2시5분 프랑스 파리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전 10시께 공항에서 A씨를 만나 출국 경위를 확인했지만, A씨가 "몸이 좋지 않아 마지막으로 여행을 다녀오려는 것"이라고 답해 출국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오전 11시50분께 A씨 가족이 '미안하다'라는 말이 담긴 유서 형식의 편지를 발견했다고 알려오자 파리행 항공기의 이륙을 늦췄다. 경찰은 A씨를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한 뒤 장시간 설득한 끝에 가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폐섬유증은 간질 조직에 염증이 생겨 손상되면 상처 위에 딱지가 생기듯이 간질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는 질환이다.


폐섬유증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데다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몇 년에 걸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폐 용적이 줄어들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서 산소 발생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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