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 6.4조 기반 인니 정부 '국가 간 이전' 공식 승인
유엔 후속 절차 거쳐 국내·글로벌 배출권 시장 판매 추진
인니서 연간 31만톤 규모 탄소배출권 포트폴리오 구축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소ⓒ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탄소감축 실적을 국가 간 이전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X인터내셔널은 12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지역에서 운영 중인 하상(Hasang) 수력발전 사업이 인도네시아 환경부로부터 파리협정 제6.4조(Article 6.4) 기반 탄소감축 사업으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2021년 파리협정 체제가 발효된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프로젝트를 승인한 첫 사례다.
파리협정 제6.4조는 교토의정서 청정개발체제(CDM)를 대체하는 국제 탄소감축 메커니즘으로, 유엔 주도 하에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이전·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승인으로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탄소배출권을 수익화할 수 있는 실질적 여건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유엔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국내 배출권으로 전환하거나 글로벌 배출권 시장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하상 수력발전소는 설비용량 41메가와트(MW) 규모로 수로의 낙차를 활용해 무탄소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약 21만톤의 탄소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서부 칼리만탄 팜(Palm) 농장 내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연간 10만톤)을 더해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총 31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외 신재생에너지 자산 운영 역량과 탄소배출권 사업을 결합한 성과"라며 "국내 및 글로벌 배출권 시장과 연계해 수익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감축사업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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