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 공개 2개월여 만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져
공천헌금 의혹 두고 강선우·김경 진술 엇갈려
김경 전 서울시의원(왼쪽)과 강선우 의원.ⓒ연합뉴스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지난해 12월28일 김병기 무소속 의원과 강 의원의 대화 녹취가 공개된 지 2개월여 만이다.
이들에게는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형법상 배임증재(김경)와 배임수재(강선우) 혐의가 적용됐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당시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쇼핑백에 1억원을 담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김 전 시의원은 이후 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돼 당선됐다.
이 의혹은 지난해 12월29일, 강 의원이 2022년 지선 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공천헌금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다만 이 의혹에 대해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진술은 엇갈린 상태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이 먼저 1억원을 뜻하는 '한 장'을 요구했고, 이를 돌려준 뒤에 쪼개기 후원 형태로 다시 달라고 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 의원은 "1억원은 정치생명과 인생을 걸 어떤 가치도 없다. 5차례에 걸쳐 3억2200만원을 반환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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