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영등포소방서와 중증 응급환자 1차 진료권 보장 '맞손'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3.11 09:25  수정 2026.03.11 09:28

서울시 1호 소방-의료기관 응급환자 수용 협약

강원경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장(오른쪽 다섯번째)과 정영태 영등포소방서장(왼쪽 다섯번째)이 중증 응급환자 1차 진료권 보장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영등포소방서와 지난 10일 ‘중증 응급환자 1차 진료권 보장을 위한 여의도성모병원-영등포소방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관내 소방서와 의료기관이 응급환자 수용을 명문화해 맺은 최초 사례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환자 이송과 수용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제거'다. 양 기관은 ▲응급환자 수용·치료를 위한 병상 및 진료 정보 실시간 공유 ▲구급상황관리센터와 의료기관 간 소통 강화 ▲정당한 사유 없는 수용 거부 금지 등에 합의했다.


특히 생명이 위급한 중증 응급환자(Pre-KTAS 1~2등급) 발생 시 병원 선정 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수용 역량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들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1차 진단 및 응급처치를 책임지는 '책임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한다. 만약 병실 부족 등으로 수용이 불가능할 경우, 그 사유를 지체 없이 119상황실에 통보해 구급대의 혼선을 막기로 했다.


강원경 여의도성모병원장은 “응급환자에게 1분 1초는 생명과 직결된 시간”이라며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소방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환자들이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태 영등포소방서장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 대응뿐 아니라 병원의 신속한 수용과 진료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역 내 책임응급의료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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