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0건 조사서 MC-LR 등 3종 검출 안 돼
기후부·식약처, 추가 조사 검토 상시 관리 추진
낙동강 인근 재배지에서 수거한 쌀과 무 배추를 대상으로 녹조독소 실태를 확인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독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낙동강 인근 재배지에서 수거한 쌀과 무 배추를 대상으로 녹조독소 실태를 확인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독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조사 품목과 시기 등을 보완한 추가 조사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낙동강 인근 재배지에서 수거한 쌀 40건과 무 10건 배추 10건 등 총 60건을 조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녹조 발생이 잦은 낙동강 인근 농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그동안 시민사회와 녹조독소 실태를 연구해 온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경북 고령군과 경남 창원시 창녕군 합천군 양산시 의령군 일대 재배지에서 수거한 농산물이다.
검사 항목은 녹조독소 3종이다. 유해 남조류가 생성하는 마이크로시스틴 가운데 독성이 강하거나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MC-LR MC-YR MC-RR을 공인시험법으로 분석했다.
조사 대상 지역은 조류경보 발령이 잦은 지역 가운데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 조사기관인 경북대와 기후부 식약처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 협조를 받아 재배지에서 농산물을 공동 수거했다.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이중 검증도 진행했다. 경북대가 검체 전처리부터 분석까지 수행하는 동시에 민간검사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도 별도 분석을 맡았다. 이후 식품과 농화학 분야 전문가가 두 기관의 분석 결과를 비교·검증했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에서 녹조독소가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매년 녹조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식품 중 녹조독소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3월 중 공개할 계획이다. 인체독성참고치는 평생 매일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양을 뜻한다.
기후부는 극한적 기후위기로 녹조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올해부터 주요 하천과 호소 등 공공수역을 대상으로 녹조계절관리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 시기와 품목 건수 등을 검토해 추가 조사를 실시하는 등 녹조독소 관리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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