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 봐서라도 협조해 달라"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언행
당대표로서 엄중 조치할 것"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이른바 전쟁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부 추경안이 제출되는 즉시 심사에 착수해 오는 4월 10일 개최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내일(31일) 전쟁 추경 편성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중동 전쟁이 한 달째 접어들면서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삼중고 위기에 처한 만큼, 물가 관리와 민생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을 처리해 중동 전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면서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전쟁 추경만큼은 우리 기업과 국민을 봐서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선 "시민이 일상을 안심하고 누릴 수 있는 안전 도시, 그 모범을 서울이 만들어야 한다"며 "쓸데없는 성과 내기나 보여주기식 행정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을 하려다 행정법원에서 패소한 사례를 언급, "결국 서울시가 패소했는데, 그동안 이 소모적인 낭비를 또다시 서울시에서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세상에는 비밀이 없는 만큼, 상향식 민주주의로 도시 민주화를 이뤄내 서울 시민에게 모든 행정을 공개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앞으로 서울 시민이 원하는 대로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모든 서울시의 시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일부에서 '낙관론'이 퍼지는 것에 대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이 있을 경우, 당대표로서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7일 세종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자, 일부 후보나 당에서 해이해진 마음으로 마치 선거에 모두 이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언론 주의령을 내린 바 있다.
정 대표는 "분위기가 좋다고 들떠서 과도하게 말하거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현장과 국민 속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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