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동탄에 'AI 미래병원' 건립…2035년 개원 목표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3.31 09:56  수정 2026.03.31 09:56

에이전틱 AI·디지털 트윈 기반 초정밀 의료 구현

안암·구로·안산과 ‘쿼드체제’로 데이터 의료 강화

자율형 AI 기반 스마트 미래병원으로 탄생할 ‘고려대학교 동탄병원’ 조감도 ⓒ고려대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원 ‘동탄 제4고대병원’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단순 분원을 넘어 초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미래병원’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31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2035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고려대 동탄병원은 디지털 병리·이미징센터·유전자·세포치료센터, 디지털트윈 기반 예방관리센터 등을 갖춘 AI 중심 스마트병원으로 구축된다. 환자 중심 정밀의학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행정업무를 80% 이상 줄이고 진료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병원 운영에는 ‘에이전틱 AI’가 적용된다. 디지털 커맨드 센터를 통해 병상·수술실·진료팀을 실시간으로 배분하고, 예약부터 진료·결과 확인까지 이어지는 ‘심리스’ 진료 체계를 구현한다. 여기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의료정보 시스템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오진 가능성을 낮춘다.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는 클라우드를 결합한 ‘데이터 메쉬’ 구조를 도입해 개인정보 보호와 분석 효율을 동시에 강화한다.


전 생애주기 복합케어 공간으로 구성될 ‘고려대 동탄병원’ 중심의 미래 복합 의료 플랫폼 조감도 ⓒ고려대의료원

환자 중심 스마트병실도 도입된다. 인터랙티브 대시보드와 센서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낙상 등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감염병이나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가변형 설계와 모듈형(Plug & Play) 구조를 적용해 병원 기능을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같은 AI 기반 인프라는 동탄병원뿐 아니라 안암·구로·안산병원에도 확장된다. 의료원은 NPU 기반 내부 AI 처리 시스템과 엔비디아 GPU 기반 중앙 AI 허브를 구축해 데이터 분석과 연구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의료원은 동탄병원 합류로 기존 3개 병원과 함께 ‘쿼드(Quad) 체제’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와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 동탄병원은 수도권 남부를 아우르는 새로운 의료 허브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의료 전달체계를 확고히 지키는 핵심 기관”이라며 “최상의 맞춤형 정밀의료와 환자 경험을 제공하는 첨단 스마트 AI 기반 미래병원으로 차세대 병원의 모델을 제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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