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63)의 신곡 ‘바운스(Bounce)’가 음원 공개 하루 만에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10년 만에 발표하는 조용필 19집 정규앨범 수록곡 ‘바운스’는 17일 오후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 다음뮤직, 싸이월드직, 올레뮤직 등 8개 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다. 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는 싸이의 ‘젠틀맨’에 이은 2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국제가수 싸이가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독주하던 터라, 조용필의 1위 등극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그동안 국내 음원 차트는 10~20대가 절대적 영향을 발휘해왔기에 이들에게 다소 생소한 조용필로선 힘겨운 싸움이 되리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조용필이 신곡으로 가요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린 건 1990년 ‘추억속의 재회’ 이후 23년 만이다. 조용필은 ‘추억속의 재회’를 끝으로 음반 홍보 대신 공연에 매진해온 터라 그 사이 발표한 신곡들은 정상권에 근접하지 못했다. 또 조용필이 신곡 홍보에 적극 나선 건 1991년 ‘꿈’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로써 조용필은 LP와 CD 시대를 지나 MP3 시대에도 1위를 거머쥐며 진정한 국민가수임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이번 돌풍이 기존 팬들이 아닌 20~30대의 전폭적 지지로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1980년대 전 세대를 통합한 조용필은 90년대 이후 점차 신세대들에게 멀어졌지만, 20여 년이 지나 다시 한 번 세대통합에 성공했다.
각종 SNS 게시판에는 “클래스가 아예 다르다” “딴 한 번만 듣고 왜 가왕이라 하는지 알게 됐다” “옛날 곡 생각하고 들었다고 충격에 빠졌다” “어떻게 64세가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나”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조권, 이창민, 소녀시대, 강지영 등 아이돌스타들도 대선배의 신곡에 감탄사를 터뜨렸다.
한편, 조용필의 정규 19집 앨범 ‘헬로(Hello)’는 오는 23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발매되며, 같은 날 오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Hello)!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쇼케이스에는 자우림, 박정현, 국카스텐, 버벌진트, 팬텀, 이디오테잎 등 후배가수들이 총출동하며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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