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45년 만에 첫 록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
음악생활 45년 만에 첫 번째 록페스티벌 무대
펫 샵 보이즈-투 도어 시네마 클럽 등 참가
‘가왕’ 조용필(63)이 록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 무대에 오른다.
공연 홍보사 포츈 엔터테인먼트는 “조용필이 오는 8월 14·1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서 열리는 도심형 뮤직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고 7일 밝혔다. 조용필이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건 음악생활 45년 만에 처음이다.
도심 한가운데서 진행되는 록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은 체조 경기장과 핸드볼 경기장과 같은 실내에서 공연이 진행돼 무더위와 폭우로부터 안전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 이번 공연은 일본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SummerSonic)과 연계해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조용필은 최근 몇 년간 수많은 음악 페스티벌들의 출연 요청을 받았으나 고사해왔지만, 고심 끝에 ‘슈퍼소닉 2013’ 참가를 결정, 자신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조용필은 “19집 앨범에 대한 대중들의 무한한 사랑과 관심에 대한 감사의 의미, 그리고 도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인 만큼 다양한 음악 문화가 더욱 많은 분들께 전파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23일 가졌던 19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함께 해준 후배 뮤지션들은 물론, 함께 하지 못한 후배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돼 참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슈퍼소닉 2013’을 통해 음악에 꿈을 가진 후배 뮤지션들이 출연할 수 있는 ‘헬로(Hello) 스테이지’를 신설하고, 자신의 출연료를 모두 무대 설치 및 운영비용에 쓸 수 있도록 기부, 후배 뮤지션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슈퍼소닉 2013’ 측은 추후 ‘헬로 스테이지’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과 지원 방법 등을 준비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슈퍼소닉 2013’은 7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www.supersonickorea.com)를 통해 조용필을 포함한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개된 라인업에 따르면, 영국이 배출한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 펫 샵 보이즈(Pet Shop Boys)가 조용필 & 위대한 탄생과 함께 헤드라이너로 합류했다. 이와 함께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의 일렉트로닉 인디 록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를 비롯해 십센치(10cm), 딕펑스 등 국내 밴드들도 무대에 오른다.
‘슈퍼소닉 2013’은 오는 15일 ‘얼리 버드(early bird)’ 티켓 2일권을 오픈할 예정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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