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같은 반 여학생 성추행…학교는 발뺌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04 12:08  수정 2013.07.04 12:13

가해자들 다른 반으로 보낼 뿐 처벌 없고 해명도 거부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 4명이 같은 반 여학생을 성추행했으나 학교 측은 해명조차 거부하고 있다. YTN뉴스 화면 캡처

중1 남학생 4명이 같은 반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학교 측은 해명조차 거부하고 있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13일 서울 목동에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남학생 4명이 여학생 1명의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학부모들은 남학생들이 피해 여학생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음란 사진도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딸이 내게 (성추행 당한 것을)말하면서 학교가 가기 싫다고 했다”면서 “가해 남학생들은 한 여자아이뿐만 아니라 그 반에 있는 모든 여자아이들이 성적으로 굉장한 수치를 느낄 일을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가해 남학생들을 다른 반으로 배정할 뿐 다른 처벌은 내리지 않았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반만 달라졌을 뿐 근본적인 해결은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한 학부모는 "교장선생님과 다른 선생님 한 분이 가해자 아이를 직접 교실로 데려가서 반 아이들에게 ‘다 박수를 쳐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해명조차 피했다. 오히려 반발하는 학부모들에게 신분 확인을 핑계로 접근을 막았고 언론사의 취재 요청 역시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불거지가 학교 측은 뒤늦게 가해자들의 사진 촬영만을 인정했으나 신체 부위를 만지고 음란 사진을 보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은 전면 부인했다.

한편 지난해 이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던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나 당시에도 학교가 해명을 미룬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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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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