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비밀 페이스북 시인 “최강희 감독께 죄송”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07.06 08:50  수정 2013.07.06 10:09

폭로 하루 만에 페이스북 존재 시인·사죄

최강희 감독 “미워하지 않아” 징계는 불가피

기성용이 비밀 페이스북과 관련해 사과했다. ⓒ 연합뉴스

기성용(24·스완지 시티)이 한국축구와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조롱한 내용이 담긴 비밀 페이스북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기성용은 5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다. 사과문에서 기성용은 “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 많은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페이스북 글에 관련한 문제는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며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상처가 크셨을 최강희 감독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사죄했다.

또 “앞으로 저는 축구에 전념하여 지금까지 보여주신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앞서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김현회 기자는 기성용이 비밀 SNS 계정을 통해 최강희 감독과 한국축구를 조롱하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올렸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기성용은 해당 페이스북을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그러다 다친다”라는 표현 등 믿기 힘든 충격적인 내용의 글을 남겨 팬들의 분노를 샀다.

기성용의 사과를 접한 최강희 감독은 지인을 통해 “나는 어떤 선수도 미워하지 않는다. 기성용도 마찬가지”라며 “새롭게 대표팀을 이끌 홍명보 감독을 위해 열심히 축구에 매진하고 보답하면 된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기성용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기성용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함에 따라 조만간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KFA의 선수 징계는 제명, 자격정지, 출전정지, 50만원 이상의 벌금, 경고 등 5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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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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