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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이, 자나!’ 조기종영…PMC 상대 소송


입력 2013.07.30 17:54 수정 2013.08.01 22:54        이한철 기자

“코엑스 리모델링 정보 제공하지 않아 피해 봤다”

뮤지컬 ‘헤이, 자나!’ 중 한 장면. ⓒ 데일리안 박정천 객원기자

공연제작사 비오엠코리아가 뮤지컬 ‘헤이, 자나!’의 조기 종영을 결정하고, PMC 프러덕션(이하 PMC)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했다.

비오엠코리아 최용석 대표는 30일 “지난 9일 코엑스 현대아트홀에서 개막한 ‘헤이, 자나’가 당초 계획했던 9월 15일까지 공연하지 못하고 다음달 18일 폐막하기로 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최용석 대표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PMC와 체결한 대관계약을 취소하고 지급된 대관료 반환 및 공연제작비 상당액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접수했다”며 “PMC는 계약 당시는 물론이고 본 공연을 위해 무대반입이 이뤄지는 지난 1일에 이르기까지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사전 경고나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음으로 인해 공연계획에 엄청난 차질을 줬다”고 비난했다.

또 “이후 이와 관련 수차례 전화통화와 공문을 발송, 문제해결을 시도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PMC는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 (주)코엑스로부터 어떤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코엑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덧붙였다.

공연에는 내부시설은 물론 위치와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정상적인 공연장의 역할을 하기에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게 최용석 대표의 주장이다.

한편, ‘헤이, 자나!’는 사랑이 넘치는 곳, 하트빌 대학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뮤지컬로 고정관념을 깨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4년 만에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흥행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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