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10분께 서강대교 남단에서 성재기로 추정되는 시체 떠올라...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실종된 지 나흘 만에, 성 대표로 추정되는 시체가 서강대교 남단에서 발견됐다.
성 대표 수색작업을 벌여왔던 소방당국은 “오후 4시10분께 서강대교 남단서 수면 위로 떠오른 성재기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29일 알렸다.
앞서 25일 성 대표는 “26일 오후 7시 이전에 한강에서 투신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렸다. 그리고 26일 오후 3시 19분께 마포대교 남단에서 성 대표는 투신했고, 나흘째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이번에 발견된 시신이 성 대표로 확인되면, 성 대표가 뛰어내린 마포대교에서 불과 1km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장맛비로 불은 강물과 빨라진 유속으로 성 대표가 멀리 떠내려갔을 것을 고려, 마포대교에서 약 13km까지 떨어진 행주대교 인근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었다. 그러다 수색작업 사흘째인 28일까지 성 대표가 발견되지 않아 “성 대표에 대한 수중탐색 등 집중 수색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성 대표는 투신에 앞서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투신 이유’가 ‘자살’이 아닌 ‘퍼포먼스’라면서 남성연대 후원금을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