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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알바노조’ 출범 “정치물 안 든 진짜 노조 되길”


입력 2013.08.08 10:58 수정 2013.08.08 11:04        스팟뉴스팀

조합원 10명 출발, 7일 고용노동부서 설립신고증 받아

국내 첫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 7일 정부로부터 공식 노조 인정을 받고 출범했다. 알바연대 홈페이지 자료 캡처
국내 첫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7일 비정규직인 아르바이트 종사자 단체 '알바연대'는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으로부터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 설립신고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을 공식 노조로 인정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이날 설립신고증을 받은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의 현재 조합원은 10명이며 전국단위의 노조로,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는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구교현 노조 준비위원장은 이번 노조 출범에 대해 "최대 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알바 노동자들이 노동 3권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조라는 버팀목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이어 “개별사업장 문제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무차별 양산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최저임금문제 등 연대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각종 포털과 SNS에는 반가움과 함께 우려를 나타내는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트위터리안 @sad****는 “나도 알바하면서 고생 많이 했는데 이제 최저임금도 안주는 악덕 사업주들 긴장 타야겠군”라고 말했고 @stud**** 역시 “노동권을 보장 받지 못하고 열악하게 일하는 500만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는 노동조합이 되길 바란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또한 네이버 사용자 bei****는 “정치판에 뒤섞여서 또 흙탕물 되지 말고 진짜 필요한 노조가 되었으면”라고 말했고 트위터리안 @bad****도 “단체 파업이나 하고 철밥통 싸움하는 놈들 닮지 말고 진짜 줘야 할 알바비 시급대로 정당하게 주는 데에 힘써줘라 제발”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오는 13일 알바 중개사이트의 불법 행태를 고발 및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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