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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할머니 쓰러질까봐" 어느 '선한 경찰관'


입력 2013.08.16 11:07 수정 2013.08.16 11:13        스팟뉴스팀

뻥튀기 노상 판매 할머니 과자 몽땅 산 두 경찰관에 네티즌 환호

경찰관이 노상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할머니의 걱정되어 과자를 모두 사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있다.ⓒ연합뉴스

경찰이 무더운 날씨에 길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할머니가 더위에 쓰러질까 염려되어 과자를 모두 구매하는 사진이 14일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권모 군의 페이스북(이하 페북)에는 경찰이 시립대 근처에서 할머니가 파는 뻥튀기 과자를 사는 사진이 올라왔다.

권 군은 자신에 페북에 “할머니가 길에서 과자를 팔고 계시는 곳에 경찰 두 분이 오셔서 과자를 봉투에 다 담고 있길래 나가시라고 치우는 줄 알았다”며 “(그러나)과자를 전부 다 팔아 주시면서 집에 가라고 하시더라, 멋있는 경찰분들인 듯”이라고 글을 계제했다.

사진 속 경찰들은 서울 동대문경찰서 관할 청량리역 파출소의 최용준 경장과 임준섭 순경이다.

경찰들은 13일 오후 7시께 노상에서 과자를 파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그 모습이 안타까워 할머니에게 ‘과자를 다 사드릴 테니 빨리 집에 들어가세요. 더운데 여기 나와서 장사하시다 쓰러지세요’라고 설득을 했다.

이에 임 순경은 “무더위속 길거리에서 할머니가 들리지도 않은 목소리로 과자를 파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어차피 저희도 간식 사 먹은건데 이렇게 화제가 되니 부끄럽다”고 전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은 이렇게 써야 잘 쓰는 거지 멋있어요”, “경찰준비생입니다 나도 저런 경찰이 될 겁니다”, “경찰 분들 정말 짱 이예요” 등의 경찰관들을 응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편 15일 권 군의 페북에 올라온 사진에는 14만 5598명의 네티즌들이 ‘좋아요’를 눌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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