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딸 전효선 "휴직원 제출, 수업 안 한다"
현재 서경대 조교수 재직 중, 검찰 수사 무관해 보이지 않는 휴직원 제출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검찰 수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의 딸 전효선 서경대학교 조교수가 휴직원을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22일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전 조교수는 26일 개강하는 2학기에는 수업을 하지 않고, 현재는 휴직원을 제출한 상태다.
실제 지난달 31일 서경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수강신청 과목 안내 파일에는 전 조교수의 이름이 빠져있다. 따라서 2학기 수강과목이 계획되는 이전에 전 조교수가 휴직원을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소 7월30일 이전에 휴직원을 제출했다는 것.
일각에서는 오랫동안 해당 대학에서 강의를 해왔던 전 조교수가 갑작스레 휴직원을 낸 이유가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럴만한 게 지난달 16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전 조교수의 빌라가 포함돼 있었다.
또 최근인 지난 17일 검찰은 전 조교수의 명의로 된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일대 임야와 23억원 어치의 채권이 전 전 대통령 비자금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금 경로를 추적 중이다.
한편 전 조교수는 2006년 3월 서경대에서 교양과정부 전임강사로 일하다 최근 조교수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 과목은 ‘커뮤니케이션영어’와 ‘토익 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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