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폭행 집단사건 둘러싼 진실공방
SBS ‘그것이 알고싶다-수원 성폭행 집단 사건’ 편이 방송된 이후 네티즌들이 “어떻게 경찰이 이럴수 있느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3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수원 성폭행 집단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 내용이 방송됐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월, 경기도 수원에 살던 지적장애 2급의 소녀(당시 18세)를 집단 성폭행했다는 이유로 같은 아파트에 살던 중학교 3한년 남학생 3명이 구속 됐다.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2명과 중학교 2학년 남학생 1명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경찰의 구속 수사 후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아이들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한 달 만에 풀려났다. 일부 청소년들의 진술이 계속 번복되었고, 최초 경찰조사단계에서 범행을 시인했던 부분이 ‘허위자백’이었다는 주장이 결정적이었다.
청소년들은 조사과정에서 ‘범행을 순순히 인정해야 집에 갈 수 있다’는 경찰의 말을 듣고,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건 해결을 쉽게만 하려고 아이들을 범죄자로 만들다니... 경찰이 할 일인가”, “해당 경찰은 당장 사과하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등 거칠게 항의했다.
네티즌들의 분노는 경기지방경찰청 홈페이지 등으로 번져 현재 게시판에는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