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석기 사태'로 취임 이후 최고 '지지'
이달 첫째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12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전주 대비 3%p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는 22%로 2%p 하락했다. 기존 최고치는 박 대통령의 방중 직후였던 7월 첫째 주 63%였다.
다만 7월 첫째 주 부정적 평가가 16%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존 답변을 유보했던 층이 대거 부정적 입장으로 돌아섰다고도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가장 큰 평가 이유로 ‘대북정책(22%)’을 꼽았다. ‘노력한다(9%)’, ‘외교관계(9%)’, ‘주관·소신 있음(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이 뒤를 이었다. ‘전두환 재산 압류’는 전주와 같은 6%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수사’는 1%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부적적 평가 이유로는 ‘국정원 문제(13%)’, ‘서민정책 미흡(9%)’, ‘인사 잘못(9%)’, ‘공약 실천 미흡(8%)’,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세제개편안 문제(8%)’ 등을 꼽았다.
한국 갤럽은 “이번 사안은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국회 통과에서 구속영장 발부에 이르기까지 신속히 전개됐는데, 현 시점에서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국정원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각각 3%p씩 동반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3%p 상승한 43%, 민주당이 1%p 하락한 2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통합진보당(1%), 정의당(1%)이 뒤를 이었고, 무당파는 전주와 같은 35%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최근 20주 내 최고치이며, 민주당의 지지율은 평균 수준이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9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의 61%가 이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했으며,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 결과는 연령과 지지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60대 이상에선 68%가 이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으나 30대는 51%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 새누리당 지지자의 80%는 이 의원의 혐의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선 41%만 이 의원의 혐의에 동의했다.
이밖에 민주당이 통진당이 참여하는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한 일이라 답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했으며,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책임론’에 대해서도 공감한다(34%)는 의견보단 공감하지 않는다(36%)는 의견이 많았다.
박 대통령, 정당별 지지율 조사는 휴대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이석기 사태에 대한 여론조사 역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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