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여성, 자진 귀가…중국인 납치설 헛소문
지난 4일 실종돼 '중국인 납치설'까지 확산시켰던 제주 40대 실종여성이 실종 3일만에 스스로 귀가했다.
7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제주시 노형동의 한 중국어학원에서 수업을 마친 뒤 실종돼 미귀가자로 수배가 됐던 강모 씨(44)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집으로 자진 귀가했다고 밝혔다.
4일 귀가하지 않아 5일 남편에 의해 경찰에 신고된 후 곧바로 전단지가 제작 배포되는 등 경찰의 공개수사가 이뤄졌지만 이튿날인 6일까지도 강 씨는 종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예상 이동경로의 CCTV 분석 등 수사를 확대했지만 강 씨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급기야 "중국인에 의해 납치됐다"는 괴소문까지 돌았던 것이다.
강 씨가 자진 귀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에서는 "별일 없었으니 다행이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공연한 물의를 일으킨 것 아니냐"는 비난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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