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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이산가족 상봉 연기는 반인륜적 행위"


입력 2013.09.21 15:27 수정 2013.09.21 16:33        스팟뉴스팀

정부,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일방 연기에 강한 유감표시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에 조속히 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21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이산가족 상봉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연기는 며칠 후면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에 부풀었던 200여 이산가족들의 소망과 여망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며, 우리 국민의 가슴에 반인륜적인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측이 민족의 가장 큰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준비한 상봉을 불과 4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이 다시 우리 정부를 비난하며 합의를 깨는 것은 모처럼의 대화 분위기를 다시 대결 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변인은 북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우리의 헌법을 무시한 반국가행위에 대해 적법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사건에 대해 언급한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북한이 애국인사를 남한에 두고 지령을 주면서 조정한다는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 북측은 말로만 민족단합을 강조하며 우리 민족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아픔과 상처를 실질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조속히 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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