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실종된 남성 2명 가방과 집서 유서 발견…
부산에서 제주를 항해하는 여객선에서 승객 4명이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일 여수해경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제주도를 떠나 부산으로 오던 카페리 여객선 S호에서 승객 김 모(62· 경기도 안산시), 이 모(70·여)씨 등 2명이 실종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실종되기 전 여객선 좌현 선미 쪽에 같이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을 수상하게 생각한 다른 승객이 승무원에게 신고를 했고, 승무원들은 CCTV로 행적을 확인하였으나 이곳이 CCTV 사각지대여서 해방을 알 수 없어 해경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이 주소지가 같은 것으로 확인은 했으나 현재까지 어떤 관계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앞서 같은 날 이 여객선에서는 부산에서 제주도로 가던 도중 우도 북동쪽 해상에서 오전 4시경, 오전 5시께 각각 승객 김 모(63· 대구시)씨와 신원 미상의 40대 남자가 실종됐다.
김 씨의 가방이 갑판에 있는 것을 다른 승객이 발견해 실종이 확인됐다.
해경이 김 씨의 가방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가방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쪽지를 발견됐고, 다른 남성 권 씨의 집에서도 ‘나는 바다로 간다’라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되어 두 사람이 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렇게 같은 날 한 배에서 서로 다른 사람 4명이 실종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