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초짜’ 넥센 vs ‘관록’ 두산…준PO 각오는?


입력 2013.10.07 16:53 수정 2013.10.07 16: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넥센 염경엽 "팬들 기대에 보답, 발야구로 승부"

두산 김진욱 "포스트시즌 특성상 경험이 중요"

넥센 염경엽 감독과 두산 김진욱 감독이 준PO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모처럼 서울을 연고로 한 두 팀이 포스트시즌서 만난다. 넥센과 두산이 8일 목동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의 감독 및 주요 선수들은 7일 목동구장에서 마련된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와 1차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넥센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두산 역시 더스틴 니퍼트가 팀 승리를 책임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008년 창단한 넥센은 이번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다. 창단 첫 해인 2008년 7위로 시작한 넥센은 이후 6위-7위-8위-6위에 머물렀지만, 염 감독의 지도력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맞물려 올 시즌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두산은 최근 프로야구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부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비롯해 최근 6년간 5차례나 가을 잔치를 경험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팬들게 멋있는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려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지난해에도 기회가 왔는데 잡지 못했기에 사령탑이 바뀌었다. 선택에 보답은 했다고 생각하며, 나머지 포스트시즌에 좀 더 준비하고 노력해 마지막 보답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욱 감독 역시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팬들이 원하는 재미있는 야구를 하고,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올해는 준비 과정에서 작년보다 낫다고 자부한다. 선수들도 심리적인 부분과 준비 상태가 지난해와 다를 것으로 자신한다"고 출사표를 냈다. 두산은 지난해 롯데에 밀려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바 있다.

관건은 역시나 포스트시즌의 경험 여부다. 홍성흔과 손시헌, 김현수 등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두산에 비해 넥센은 이택근, 송신영 등 현대 시절 멤버들을 제외한 주축 선수 대부분이 첫 가을 잔치를 맞는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3개월가량을 매 게임 포스트시즌 하듯 했기 때문에 그런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특유의 기동력 야구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지난해 실패를 떠올리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외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해 경험해본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될 넥센 선발 나이트는 올 시즌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지난해 활약에 비해 다소 부진했지만 한국에서의 활약이 벌써 5년째인 만큼 풍부한 경험에서의 호투를 기대케 하고 있다.

두산의 니퍼트는 올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58으로 두산 마운드를 떠받쳤다. 다만 부상으로 시즌 중반 팀을 이탈했지만 시즌 마지막 2경기서 예의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