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첫 상견례, 박세일 기념강연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몽준-김무성-김태호 의원이 ‘통일’을 두고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에서다.
1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첫 상견례 자리에는 정몽준-김무성-김태호 대권주자를 비롯, 이인제, 이주영, 정의화, 원유철 중진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이수영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당 소속 31명의 의원이 자발적으로 참석해 결성된 모임은 향후 문화적 교류와 인도적 지원확대를 통한 남북교류협력관계 진전 및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시키는데 새누리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21세기 한반도의 꿈: 선진통일강국’을 주제로 한 기념강연에서 “남북관계를 이끌 수 있는 권력구조를 만드는 정치개혁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통일시대를 열기위해서는 새로운 역사주체가 나와야 한다”며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것이 정치개혁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근본적인 환골탈태를 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그 동안 우리는 통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부족했으며 현재까지도 올바른 통일담론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부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난 60년간 진정한 통일정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부족했다. 현재까지 우리사회에서는 아직 올바른 통일담론과 비전에 대한 전략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어떤 정치 지도자들도 국가비전과 통일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확실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 올바른 통일전략을 세우고 동시에 ‘통일신당’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통일신당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전국정당으로 북한의 동포들의 정치적 이해와 요구까지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더 나아가 통일신당은 북한의 조선노동당을 대체하고, 통일이후 중국의 공산당과 경쟁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거제도-공천제도-권력구조에 대한 개혁을 통해 통일을 여는 정치주체와 역사주체를 만드는 ‘정치개혁’에 성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새로운 역사주체가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 공천제도를 어떻게 개혁해 우수한 정치가들이 공천 받을 수 있는가, 남북관계를 이끌 수 있는 권력 구조를 만드는 정치개혁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의 여야정당의 구조와 능력으로는 힘들다”며 “대대적인 정당개혁을 통해 당의 이념-구조-조직-정책개발 등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방향으로 재창당수준의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아울러 “21세기 통일강국을 만드는 주체를 만들 수 있는 정당개혁을 추진해 올바른 선진화 개혁을 세워야 남북이 비상하고 새로운 동아시아 시대가 열린다”면서 “19대 국회가 해야 할 많은 일들 중 새누리당의 길을 모색하는 방향도 여기에 있다. 새로운 선진세력의 주체세력을 만들어야 국민이 희망을 갖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모임은 원유철 의원을 대표로, 이완영 의원을 간사로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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