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차남 김현철 "박 대통령, 특검까지 받아야할 상황"

스팟뉴스팀

입력 2013.10.23 21:03  수정 2013.10.23 21:15

23일 트위터에 글 올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

김현철 특임교수(자료사진) ⓒ데일리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가 23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대선 댓글 의혹 사태와 관련, “현재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에 후보로 나와 당선된 박 대통령은 당장 사과뿐 아니라 특검까지 받아야할 그런 중대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군과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검찰수사와 국정감사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시절 선거전에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이 탄핵까지 했다”며 “국민을 두려워할 줄도 알고 국민을 진정으로 섬길 줄 알아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얘긴데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박 대통령이 시국을 애써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그런데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대통령은 과거 유신개발독재시절의 상징적인 구호였던 새마을운동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삼아 국민의식혁명을 해야한다’는 식의 국민통합과는 전혀 다른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나 하고 있으니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미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다”며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우선 대통령을 위시한 현 정권의 핵심인사들이 독재시절의 향수를 버리고 정상적으로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과 함께 현 시국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려는 지혜를 모아 나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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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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