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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재입당 신청 받은 새누리당 선택은?


입력 2013.11.08 19:15 수정 2013.11.08 19:27        조성완 기자

"지역 주민들 요청 쇄도"

문대성 무소속 의원이 새누리당에 재입당을 신청했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지난해 4월 19대 총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새누리당을 탈당한지 1년7개월 만이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대성 무소속 의원이 새누리당에 재입당을 신청했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지난해 4월 19대 총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새누리당을 탈당한지 1년7개월 만이다.

8일 문 의원 측과 새누리당 부산시당 측에 따르면 문 의원은 지난달 31일 부산시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재입당 신청 이유에 대해 “갑자기 복당을 결정한 것은 아니고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문 의원에게 복당을 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면서 “현역 의원이 탈당하고 난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해 이대로 두면 안 된다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지역 의원들과는 사전에 논의를 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문 의원이)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굳이 복당 문제 때문이 아니더라도 다들 선배 의원들이기 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계속 만나고 자문도 구했다”고 답했다.

탈당의 결정적 계기였던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대에서 언제 최종 결과를 발표할지는 알 수 없다”면서 “다만 문 의원은 그동안 몇몇 언론 인터뷰에서 ‘본인의 불찰’이라고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수직 임용은 박사학위 논문과 전혀 상관이 없는데 본인 스스로 그만 뒀다. 결국 (이번 논문 표절 의혹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자기 불찰이라서 다 수용하겠다고 계속 말해왔다”며 “그런 부분은 알려지지 않고 초반에 ‘잘못 없다’고 했던 부분만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의 재입당 신청에 대해 당 지도부와 부산시당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입당 심사가 진행 중이고 결론 난 것이 없다”며 “일단 부산시당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한 뒤 중앙당에서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직후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제기되자 당선자 신분 상태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동아대 교수직도 사퇴했다. 이후 국민대는 예비심사에서 논문표절 결론을 내렸지만 본조사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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