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정근우 2차 협상 결렬…뚜렷한 입장 차?
강민호(28)가 롯데와 역대 FA 최고액에 계약한 반면, 또 다른 최대어 정근우(31)는 원소속팀 SK와의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SK는 13일 오후 인천시내 모처에서 FA 정근우와 2차 면담을 가졌고,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제시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정근우는 이틀 뒤인 15일, SK와 3차 면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이때에도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본격적으로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SK 측은 정근우를 반드시 잡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타협의 여지는 분명 존재한다.
특히 FA 최대어였던 강민호가 원소속팀 롯데와 조기에 계약을 맺는데 성공, 4년간 75억원이 정근우 계약의 기준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정근우 역시 포지션 희소성이 남다른 2루수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강민호를 넘어설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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