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 마비' 김연아 의상 논란에 "선수 의견 적극 반영"
쇼트프로그램 드레스 공개되자 팬들 비난 일색
"촌스럽다"며 디자이너 홈페이지까지 마비시켜
'피겨퀸' 김연아(23)의 쇼트 프로그램 드레스 의상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올댓스포츠가 진화에 나섰다.
올댓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드레스 의상은 국내 디자이너인 안규미 씨가 디자인 및 제작했다"며 "디자인에 선수 측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상을 디자인은 안규미 씨는 김연아가 연기한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미제라블'의 의상을 디자인하는 등 김연아와 함께 지속적으로 작업을 해왔던 디자이너다.
이어 "쇼트 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의 의상은 곡의 느낌에 맞게 따뜻하고 서정적이며 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제작했다"며 "올리브 그린 색의 원단을 사용했고 하늘거리는 소매와 치맛단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팬들은 김연아가 드레스 리허설을 통해 공개한 새로운 의상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드레스 의상에 불만을 가진 대부분 팬들은 "색이 이상하다", "촌스럽다" 또는 "주니어 선수 의상 같다"는 의견을 내고 있고 급기야 의상을 디자인한 안규미 디자이너의 홈페이지에 집단적으로 몰려가 홈페이지를 마비시키기에 이르렀다.
한편, 이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벌어지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출전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전체 24명의 선수 가운데 3그룹 3번째인 15번째로 연기한다.
김연아는 경기일정에 따라 오후 10시 57분 링크에 들어가 5~6분 몸을 푼 뒤 13번 미콜 크리스티니(이탈리아), 14번 아가타 크리거(폴란드)에 이어 11시 14분경 출전한다(MBC TV 생중계). 김연아와 같은 조에 속한 안도 미키는 18번째로 은반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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