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맨유 모예스 소신 "겨울 전력보강 없다"
기대 못 미치는 성적에 전문가들 "전력보강 필요" 지적
모예스 감독, 두꺼운 선수층 근거로 필요성 부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최악의 부진에도 겨울이적시장에서의 전력 보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겨울이적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다. 최고의 선수가 아니면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땅한 선수가 없다면 내년 여름 영입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겨울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모예스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여름 에버턴에서 마루앙 펠라이니를 데려왔다. 선수 영입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고 강조하며 “지난 뉴캐슬전에서 안데르손, 안토니오 발렌시아, 윌프리드 자하를 투입했다. 이것이 맨유의 선수층이 두껍다는 증거”라며 전혀 다른 견해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의 자신감과 달리 현재 맨유 성적표는 낙제에 가깝다. 맨유는 지난 7일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맨유는 지난달 아스날전 승리 이후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이자 에버턴전에 이은 홈 2연패를 당했다. 맨유가 홈에서 2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1년 만이다.
현재 맨유는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 있다. 감독 한 명만 바뀌었을 뿐 이렇다 할 선수 이탈이 없었음에도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웨인 루니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전술과 중원 장악력 부족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좀처럼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우승 경쟁은 멀어진 상황이다. 선두 아스날과의 승점차는 무려 13점, 4위 맨체스터 시티에 7점차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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