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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인가요' 앤더슨 실바, 와이드먼 차고 골절 TKO패


입력 2013.12.29 15:40 수정 2013.12.29 15:4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UFC 168]실바, 2R서 와이드먼 무릎 공격하다 부상

1라운드도 완패..사실상 챔피언 탈환 어려울 듯

[UFC 168]실바는 1라운드에도 밀리긴 했지만 2라운드 초반 왼쪽 정강이 뼈가 골절되는 불의의 부상으로 TKO 패했다. ⓒ 수퍼액션

'격투의 신' 앤더슨 실바(38·브라질)가 또 크리스 와이드먼(29·미국) 앞에서 무너졌다.

실바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서 열린 UFC 168 메인이벤트 미들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와이드먼에게 또 졌다.

생애 첫 연패다. 같은 상대에게 두 번이나 진 것도 처음이다. 많은 나이와 부상 정도를 감안했을 때, 챔피언 탈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와이드먼은 실바에게 2연승, 새로운 UFC 미들급 챔피언임을 입증했다. 1차 방어뿐만 아니라 11전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실바는 1라운드에도 밀리긴 했지만 2라운드 초반 왼쪽 정강이 뼈가 골절되는 불의의 부상으로 TKO 패했다. 그의 건재와 명예회복을 기대했던 팬들은 탄식을 내뱉었다. 10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7년 동안 UFC 미들급 최강자로 군림하던 실바는 지난 7월 UFC 162에서 도전자 와이드먼을 맞이해 방심한 듯 흐느적거리는 몸짓으로 자극하다 결정타를 맞고 옥타곤 바닥에 고꾸라졌다.

당시 승리에도 와이드먼은 ‘실바의 방심’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승리의 기분을 한껏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절치부심하며 설욕전에 나선 실바를 1라운드부터 쓰러뜨리고 파운딩을 퍼붓는 등 기선을 제압했다. 실바의 노련한 방어가 아니었다면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곧 불운이 찾아왔다. 와이드먼의 무릎 쪽으로 레그 킥을 날리던 가운데 왼쪽 정강이가 골절돼 고통을 호소하며 무너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실바의 패퇴였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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