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10년 내공 통했다 ‘연말에 선사한 힐링 무대’
김준수 브랜드 공연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대성황
애석적 카운트다운-김준수 깜짝 생일파티 ‘추억 선사’
김준수(27)가 데뷔 후 10년간 쌓은 내공으로 1만 3000여 팬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겼다.
김준수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3 XIA Ballad&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2’를 개최했다. 35인조 오케스트라와 100% 라이브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김준수는 뮤지컬, 발라드, OST 등의 다양한 무대를 통해 또 한 번 꿈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노래했다.
뮤지컬 넘버 무대에선 김준수의 4년의 커리어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김준수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디셈버’의 대표 넘버를 자신의 무대에서 직접 재해석해 선보였다. ‘그림자는 길어지고’ ‘마지막춤’ ‘황금별’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는 성악 코러스와 오케스트라를 만나 웅장해졌고 무대를 장악하는 김준수와 댄서들의 움직임에 더욱 역동적으로 진화했다.
뮤지컬배우 김소현(39)과의 듀엣 무대도 특별했다. 김준수는 ‘엘리자벳’ 이후 4개월 만에 만난 김소현과 ‘모차르트!’의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와 ‘디셈버’의 듀엣곡 ‘스치다’를 부르며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했다.
김준수는 김소현을 ‘뮤지컬계의 여신’이라고 소개하며 “오랜 시간 팬이었는데 뮤지컬 ‘엘리자벳’을 통해 뵙게 됐고, 그 인연으로 이 무대에 함께 서게 됐다. 연말에 한 무대에 함께 서게 돼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가 만들어 내는 풍성한 사운드 안에 김준수는 팔색조로 변신했다. 감미로운 발라드부터 웅장한 코러스와 조우해 발산하는 뮤지컬 넘버와 OST까지 최고의 보컬리스트다운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준수의 명품 발라드는 연말 공연을 찾은 연인과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드라마를 선사했다. 솔로 앨범에서 큰 사랑을 받은 ‘11시 그 적당함’을 어쿠스틱 기타와 따뜻함을 더했고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재탄생한 ‘인크레더블(Incredible)’ 발라드 버전은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OST 무대에선 김준수 특유의 음색과 열창이 돋보였다. 솔로 바이올린과 함께한 ‘투러브(Too Love)’부터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기황후 OST ‘사랑합니다’, 착한 남자 OST인 ‘사랑은 눈꽃처럼’까지 김준수가 참여한 OST를 다양한 무대를 통해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또 ‘땡큐포(Thank U For)’ 무대에서는 2층 관객석을 직접 뛰어다니며 팬들과 호흡했다. 김준수는 댄서들과 함께 2층 통로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해 객석을 초토화 시켰다.
31일 공연에서는 특별히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마련됐다. 11시 55분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김준수의 멘트에 공연장은 뉴욕으로 날아갔다. 대형 스크린 영상 속 타임스퀘어의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면서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 새해맞이를 알렸다. 또한 1월 1일 김준수의 생일을 맞아 관객들과 스태프들이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해 김준수를 놀라게 했다.
김준수는 2010년 무대를 잃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을 때 뮤지컬을 만났고 다시 꿈을 꿨다. 그리고 4년간 꿈을 향해 달려온 자신의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김준수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무대 전체를 돌며 90도로 인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자신이 꿈꾼 뮤지컬에서 배운 무대에 대한 소중함과 관객에 대한 감사함이 오롯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관객들 또한 김준수의 공연장을 나오며 2014년 자신의 꿈을 그리는 듯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김준수는 2일부터 다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디셈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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