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칼럼니스트 “보스턴·미네소타, 윤석민에 관심”
피터 개몬스, 트위터 통해 윤석민 거취 전망
“다나카보다 싸면서 효율적인 옵션” 평가
“싸면서 효율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미국의 유명 야쿠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가 윤석민(28)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개몬스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투수 FA 시장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다나카의 거취가 결정돼야 윤석민의 진로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스턴과 미네소타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윤석민의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는 추측도 덧붙였다.
개몬스의 이 같은 분석은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길을 끄는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거론된 팀 가운데 윤석민에게 유리한 팀은 미네소타가 꼽힌다. 매년 우승을 노리는 보스턴에선 선발 자리를 꿰차는 것이 쉽지 않은 데다, 적응에 실패할 경우 지역 팬들의 극심한 비난 속에 다시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이 4.55(전체 29위)에 달할 정도로 마운드가 약해 윤석민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오프시즌 기간 리키 놀라스코(전 다저스), 필 휴즈(전 양키스) 등을 영입했지만 윤석민이 충분히 경쟁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한편, 윤석민은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연말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 리턴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의 에이전트는 추신수의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스캇 보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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