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조편성 축소 변수…김연아에 미칠 영향은?
지난 대회 6개조에서 5개조로 축소
마지막 선수 아무래도 불리할 수밖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24)에게 조편성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밴쿠버 대회와 달리 각 조에 편성되는 인원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 대회에서는 5명이 한 조에 편성돼 모두 6개조로 편성돼 쇼트프로그램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6명이 5개조로 나뉜다.
현재 김연아는 세계랭킹 29위로 출전 선수 가운데 15번째로 높다. 이에 조 편성이 이뤄질 경우 김연아는 5개조 가운데 3조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어느 조에 편성되는지의 여부는 김연아에게 고려대상이 아니다. 다만 각조의 맨 마지막인 6번은 변수가 되기에 충분하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각조 연기가 끝날 때마다 빙판을 정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따라서 각조에서 가장 먼저 나서는 선수는 깨끗한 빙질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다. 김연아 역시 초반에 배정받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조가 줄어든 대신 각조에 편성된 선수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나서는 선수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과연 김연아가 조 편성 변경이라는 변수마저 이겨내고 피날레를 장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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