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격? “한국네티즌, 소트니코바에 사과하라”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소트니코바 옹호글 등장
청원 참가 인원 2300여명에 불과, 출처 또한 불문명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판정을 놓고 러시아 네티즌들이 반격(?)에 나섰다.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24일(한국시간)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러시아 네티즌은 "우리의 러시아 소녀(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에 러시아를 제외한 몇몇 국가들이 소트니코바의 연기에 납득하지 않고 있지만 그녀의 퍼포먼스는 완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트니코바의 실수는 적었지만 점프의 난이도 등을 감안할 때 고득점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반면 김연아의 구성은 높은 레벨이 아니었고 쉬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김연아를 아이돌 스타로 떠받는 한국 네티즌들이 소트니코바와 그녀의 가족들에게 모욕을 주고있다”며 청원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 게시글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이 청원에 대한 서명은 2100명 정도만 참가했고, 특히 댓글의 대부분은 일본어로 되어있어 과연 누가 올린 것인지에 대해서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지난 21일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서 예상 밖의 고득점으로 ‘점수 퍼주기’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클린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가산점에서 큰 점수를 얻지 못해 메달색이 바뀌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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